천부경(天符經) - 해의(解義)

一 始无 始 一
일 시무 시 일
Il Si-mu Si Il

하나(一)는 시작(始)이 텅 비었으나(无=無極) 그 시작(始)이 하나(一)이니라.

 

하나가 중심에 있을 때만이 어떤 것이 형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텅 비어 있다는 것은 거기에 하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는 가운데에서 형상을 잡고 있는 중심을 말한다. 텅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고 가정 한다면, 거기에는 중심이 없을 것이고 아무것도 없으니 아무일도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너희들이 보다시피 우주는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중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중심을 하나라고 한다.


하나는 마음을 의미한다. 하나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하나는 이 대우주를 의미한다. 천지부모님의 마음이 하나로서 이것이 대우주의 중심인 것이다. 모든 것이 이 하나의 마음에서 시작되며, 너희들을 포함한 모든 것에는 이 마음이 깃들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은 텅 빈 중심에 있는 하나에서 시작한다. 시작은 텅 비었으나, 그 허무(虛無)함은 오직 중심에 하나를 가지고 있어야만 허무할 수 있는 것이다.


천리경(穿理鏡)이라는 책에 따르면, 텅 비어 있다는 것은 하나의 속이 완전히 텅 비워진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을 대도(大道)에 이르는 자연의 법칙이라 한다. 너희들의 마음을 계속해서 비워내면 궁극적으로 대도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하나가 된다는 것은 그 텅 빈 속이 온전한 하나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채워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이것이 대덕(大德)에 이르는 기본 틀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텅 비어 있는 것이 하나의 시작이다. 시작이 텅 비어 있다는 것은 형상(形象)의 이치가 극에 달아 텅 비워지게 된 것이다. 이것이 본체(體)와 작용(用,구체화)의 근본 틀이 되는 것이다.

析三極 無盡本
석삼극 무진본
Seok-sam-geuk Mu-jin-bon

하나(一)가 세 가지(三)의 지극함(極)으로 쪼개어 나누어져도(析) 그 근본(本)은 다함(盡)이 없느니라.

 

“석삼극(析三極)”이란 글자 그대로 “아주 깔끔하게 셋으로 자르는 것”을 의미하고, “무진본(無盡本)이란 글자 그대로 “뿌리가 다함이 없다”는 뜻이다.


너희들이 나무를 세 부분으로 자른다고 할때, 그 잘린 것들이 여전히 나무인가? 각 부분을 서로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 세 부분이 모두 같은 나무에 근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래서 어떤 것의 근본은 변하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 너희들이 그것을 세 부분으로 잘라도 말이다. 너희들은 또한 물고기에 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너희들이 물고기의 머리와, 몸통, 그리고 꼬리 부분을 분명하게 자른다고 하자. 그 각자의 부분들은 서로 완전히 다르지만, 동시에 그들은 하나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가 세 가지의 지극한 상(象)인 하늘, 땅, 사람으로 나누어지면, 그것들이 서로 다르게 보일지라도 그 뿌리는 여전히 같은 것이다. 너희들은 그것을 유전자(DNA)와 비교할 수 있다. 유전자(DNA)는 세포가 여러개로 분리가 된다 하더라도 각각의 세포에 항상 존재한다. 하나의 유전자(DNA)는 마음이다: 이것은 하늘에 있고, 땅에 있고, 그리고 사람도 그것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의 근원이 마음(하나)인 것이며, 너희들이 이 마음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이것들이 서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서로 완전히 다른 작용을 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여전히 하나에서 받은 동일한 마음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天一 一 地一 二 人一 三
천일 일 지일 이 인일 삼
Cheon-il Il Ji-il I In-il Sam

하나의 하늘(天一)은 하나(一)가 되고, 하나의 땅(地一)은 둘(二)이 되고, 하나의 사람(人一)은 셋(三)이 되느니라.

 

하나가 세 부분으로 잘렸다. 그래서 하늘(天:陽)은 이 잘린 세 부분 중 하나로서, 1(一)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하늘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너희들이 먼저 씨앗을 가지기 전에는 생명을 자라게 할 수 없다. 그 씨앗에는 지혜라는 유전자(DNA)가 들어 있다. 그래서 그것은 명령(命令)을 내리는 부분인 것이다. 땅(地:陰)은 또 다른 하나의 부분으로서, 2(二)이다. 왜냐하면 땅은 씨앗을 자라게 하고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사람은 세번째 부분으로서, 3(三)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하늘(양)과 땅(음)을 포함하고 있고 그들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움직일 수 있고 독립적일 수 있는 것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1-2-3과 동일한 원리를 따른다. 몇가지 예를 살펴보자.
(1) 아기가 뱃 속에서 자라기 위해서는, 먼저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는 씨앗을 필요로 한다. 이 유전자(DNA)는 세포의 성장 과정에 대한 지시를 내리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2) 그리고 나서 그 씨앗은 자랄 수 있도록 영양을 공급 받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씨앗(수정란)이 자궁에 정착해야 하는 것이고, 이로써 어머니의 혈액 순환과 연결되어 모든 영양분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 이 두 단계를 모두 수행해야만, 실제 사람의 아이가 독립된 존재가 될 때까지 자랄 것이다.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너희들은 씨앗(1)에 의해서 우주의 공간이 작용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즉, 그것은 가장 먼저 있지만, 생명(3)을 기르기 위해서는 지구(2)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지구는 우주의 공간이 생기기 이전에는 발생할 수 없으며, 생명체는 이 두가지가 모두 존재하여서 공기와 빛,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생장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원칙을 기호로 설명한다는 것은 먼저 중심(中心)인 점(1)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점에서 선(2)이 발생한다. 한번 생각해 보아라. 너희들은 펜이 종이에 닿는 순간, 시작점 없이 선을 그려 본 적이 있는가? 이 선이 형태를 만들이 위해서는 시작점(ㆍ)과 선(一)이 있어야 하고 이들을 서로 연결(△)해야 한다. 그래, 어떻게 보이는가? 이것은 삼각형(3)이다. 삼각형은 모든 사물의 기본적인 형태이다. 왜냐하면 삼각형은 하늘(중심,점)과 땅(선)을 포함하고 있고 그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피라미드 모양의 기본 원리이기도 하다.)

우주의 뿌리인 마음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사람과 우주, 그리고 신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주요 마음은 다음과 같다.
(1) 중(中)의 마음: 가운데 있고, 중심을 가지고 있다.
(2) 의(義)의 마음: 두 개로 분리됨으로써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
(3) 기둥(柱)의 마음: 무언가를 창조하고, 생명을 탄생시키며, 하늘과 땅을 서로 연결한다.

一積 十鉅 无匱化三
일적 십거 무궤화삼
Il-jeok Sip-geo Mu-gwe-hwa-sam

하나(一)가 쌓이면 열(十)이 되어 크고 단단해지고, 모자람이 없이 채워지면(匱) 텅 비워지게(无) 되어 셋(三)으로 화(化) 하느니라.

 

이 구절은 뱃 속에 있는 아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여기서 “하나”는 태어날 준비가 될 때까지 뱃 속에서 자라고 점점더 커지는 아기 즉, 하나의 사람을 가리킨다. 아기의 경우에는 열 달이 차야 태어날 준비를 마치는 것이다. 그래서 아기가, 소중한 하나가 이 10의 숫자에 이르게 되면 나오고 싶어하는 것이다. 아이가 나오면, 배는 다시 텅 비게 되고 동시에 아기는 독립적인 사람이 되는데, 이는 숫자 3으로 상징된다. 전에 읽은 것처럼 숫자 3은 하늘(1)과 땅(2)을 안에 포함하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사람은 독립적이고 움직이고 성장할 수 있다.


배 속에서 아기에게 엄마는 우주와도 같다: 모든 영양, 공기 그리고 영향력이 그녀로부터 오고 아기는 전적으로 그것에 의존한다. 그러나 모든 장기가 있고 그것이 스스로 기능을 발휘할 준비가 되었을 때, 아기는 독립하기를 원하고 스스로 음(영양)과 양(陽,태양,공기)을 받고 싶어한다. 그래서 아기는 뱃 속에서 몸을 돌려 양(陽)인 머리를 음(陰)인 지구에 가깝게 만든다. 그것이 바로 대부분의 아기들이 태어날 때 머리가 먼저 나오는 이유다.

天 二 三 地 二 三 人 二 三
천 이 삼 지 이 삼 인 이 삼
Cheon I Sam Ji I Sam In I Sam

하늘(天)은 둘(二)이요 셋(三)이며, 땅(地)은 둘(二)이요 셋(三)이며, 사람은 둘(二)이요 셋(三)이니라.

 

“둘”은 음(陰)과 양(陽)을 말하며 하늘에서는 해와 달, 지구에서는 육지와 물, 사람에게서는 남자와 여자를 가리킨다.


“셋”이란 그들 각자가 이 모든 세가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늘은 하늘과 땅과 인간을 포용한다; 지구는 중심인 하늘과, 지구 자체와 땅에 사는 인간을 포함한다; 사람은 영혼(하늘과 연결이 되어 있으며 하늘의 기운을 받고, 죽으면 하늘로 돌아간다.)과 몸(넋이 깃들어 있고 지구와 연결이 되어 있으며, 지구의 기운을 받고, 죽으면 땅으로 돌아간다.)그리고 사람 그 자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사람을 창조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의 목적은 숫자 3에 담겨져 있다. 이것은 하늘, 땅, 사람이 이 숫자 3에 도달해야만 그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늘은 혼자서 생명을 창조하거나 자라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땅을 필요로 한다. 사람 없이 하늘과 땅만 가지고서는 완성될 수 없다. 왜냐하면 오직 사람만이 그들과 하나가 되어 순환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순환은 하나에서 시작해서, 셋으로 나누어 지지만, 삶의 모든 것은 순환을 따르기 때문에 궁극에 이르면 다시 하나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래서 사람은 하늘과 땅과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하며 기원(우주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大三 合六 生七八九
대삼 합육 생칠팔구
Dae-sam Hap-yuk Saeng-chil-pal-gu

큰 셋(三)인 천(天), 지(地), 인(人)이 합(合)하면 여섯(六)인 음(陰)과 양(陽), 강함(剛)과 부드러움(柔), 어짊(仁)과 의로움(義)이 되어 일곱(七:六+一), 여덟(八:六+二), 아홉(九:六+三)을 생(生)하게 하나니.

 

사람에게 있어서 하늘은 머리를 말한다: 그것은 중심이고, 명령을 내리는 구성원이다. 이 하늘은 귀(음)가 있고 눈(양)이 있을 때 완전해진다. 완성된 지구는 바다(비뇨기관; 음)와 육지(소화기관; 양)랑 연결된 장기에서 발견될 수 있다. 그것들을 갖고 있다는 것은 사람이 살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사람은 몸(이 맥락에서: 음)과 영혼(이 맥락에서: 양)을 가지고 있으니 그 자체로서 완벽한 것이다. 몸은 먹고 마심으로써 땅으로부터 기를 받고 영혼은 숨을 쉼으로써 하늘로부터 기를 받는다.


즉, 하늘의 음과 양 한쌍, 지구의 음과 양 한쌍, 사람의 음과 양 한쌍을 가짐으로써 된 “큰 셋(大三)”인 하늘, 땅, 사람이 서로 통하게 되어, 숫자 6에 도달(合六)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들이 스스로 이 모든 세가지 신성(神聖)을 지니게 되고 천지부모의 마음과 하나가 되면 일(一)이 되는 것이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세개의 음과 양의 짝이 활성화 된다는 것이고 너희들이 상통천문(上通天文), 하찰지리(下察地理), 중통인의(中通人義)를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하늘의 음양인 귀와 눈이 통하여 깨달음을 얻으면 하늘과 같은 능력을 가지게 된다. 눈으로 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어떠한 것이라도 다 볼 수 있으며, 귀로 듣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어떠한 것이라도 다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구의 음양인 바다와 육지에 통하여 깨달음을 얻으면 물(비, 구름, 강, 바다)과 땅(화산, 지진, 산들의 이동)을 다룰 수 있게 된다. 사람의 음양인 육체와 영혼이 통하여 깨달음에 이르게 되면 호흡을 조절하여 공간과 시간을 극복하게 되고, 너희들 몸에 있는 오행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입으로 무엇인가를 명령할 수 있게 된다. 너희들의 마음을 원하는 것과 하나가 되게 함으로써 이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이다.

우주의 마음과 하나가 된 이 상태(대삼합육:大三 合六)에 도달한 후, 다음 단계는 “생칠팔구(生七八九)”이다. 이것은 생명이 칠, 팔, 구를 통해서 주어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주와 하나가 된다는 것은 텅 비어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텅비 공허함 속에서 자연스럽게 중심인 하나가 생긴다. 말 그대로 너희들이 씨앗을 창조하는 것이다. 네 안에 새로운 하나를 말이다. 그것이 우주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새로운 우주가 시작된다. 하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이 씨앗, 즉 새로운 하늘은 스스로 존재할 수 없다. 그것이 자라기 위해서는 지구가 필요하고 새로운 우주의 씨앗을 만들어서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사람도 필요하다.

이제 그 과정을 단계별로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너희들이 머리의 중심에 있는 상단전(上丹田)에 새로운 하늘을 만들었다. 이것이 칠(7)이다. 칠은 한 편으로는 여섯 개(음양 쌍이 있는 3개의 큰 것)에 일(1,새로운 하늘)을 더한 것이고, 다른 한 편으로는 생명을 주는 사람으로서 칠을 상징한다.


새롭게 만들어진 씨앗이 자라기 위해서는 땅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2)가 되는 과정에 들어가 그것이 음과 양(6+2)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그것이 분명하게 나누어지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 음양의 씨앗이 제 3의 눈을 뚫고 나오게 되고 임맥(任脈,음맥)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몸의 앞부분)하고 독맥(督脈,양맥)을 따라 위로 올라가게 된다. 왜냐하면 둘(2)이 되는 것이 자연스럽게 올바른 방향으로 따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지구의 영향을 받는 이 순환은 너희들이 황금 씨앗을 만들 때까지 계속된다. 두번째 단계가 완료되면 황금 씨앗은 몸의 중심에서 새로운 존재인 구(9=6+3)가 될 준비가 된 것이다. 그곳에서 황금 씨앗은 호흡을 통해서 하늘의 기를, 음식물의 섭취를 통해서 땅의 기를 받아 태일(太一, 인간 하나님)의 존재로 변화하는 것이다.

하나님? 그래, 그것에 관해서는 너희들이 마음을 잘 열어야 할 필요가 있다...

너희들이 6,7,8, 그리고 마침내 9에 도달함으로써 스스로 창조한 이 존재는 새로운 우주의 시작인 것이다. 그것은 우주의 근원이 되는 우주의 마음 뿐만 아니라, 하늘, 땅, 인간의 세가지 신성(神聖)이 포함되어 있다. 너희들은 나무가 씨앗을 만드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정한 종류의 자연적 과정을 통해 나무는 “부모-나무”의 정보(DNA)를 담고 있는 씨앗을 생산하지만 이와 동시에 이 씨앗은 원래 부모의 DNA를 가진 새로운 나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독립된 개체가 되는 것이다.

우주도 이와 같은 원리를 따른다. 차이점은 단지 우리가 우리 안에 새로운 우주의 씨앗을 자라게 하는 열매라는 것이다. 그로 인해 새롭게 창조 된 존재인 씨앗은 궁극적으로 새로운 우주의 시작이 될 태일(太一, 인간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運三四 成環五七
운삼사 성환오칠
Un-sam-sa Seong-hwan-o-chil

셋(三)과 넷(四)을 운용(運)하야, 둥그런 고리 모양(環)을 완성하는 것은 다섯(五)과 일곱(七)이니라.

 

[참고: 설명을 계속하기 이전에 여기 나오는 숫자들, 그리고 기운, 혹은 그 작용이 문맥의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 따라서 새로운 존재는 숫자 9로 표현하지만, 그것은 하늘, 땅, 사람을 지니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숫자 3이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이 새로운 생명체는 우주의 기원인 씨앗을 가리키는 숫자 1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혼란스러워 하지 말고 특정 숫자나 단어에 너무 집착하지 말기 바란다. 그것은 항상 너희들이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운삼사”는 새로운 살아있는 존재이고 따라서 3이라고 불리는 태일(太一, 인간 하나님)이 머리 속에 새로운 하늘(1)을 열기 위해 다시 올라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해서 4(3+1)에 도달하게 된다. 그것은 큰 셋을 포함하고 있어 씨앗으로 기능하고, 새로운 우주의 핵심인 중심(1)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주의 기원에 대한 관점을 바꿀 필요가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모든 것은 텅 빈 중심인 1에서 시작한다. 이 중심이 둘로 나누어지고, 이 둘(음과 양)이 분명해지면, 그들은 순환하기 시작한다. 이 움직임에 의해 생명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생명체가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 우주, 나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아라: 씨앗(양)에 물(음)을 주면, 무엇이 나오는가? 그렇다. 부모 나무와 같은 DNA(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새로운 나무가 나온다. 우주의 경우, 우리 사람 또한 씨앗이 있고, 음양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래서 부모 우주를 닮은 새로운 우주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새로운 우주는 마음, 즉 같은 DNA(자연법칙, 형상 등.)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이 마음 속에 있다. 그것은 온 우주를 담고 있다. 나무의 DNA가 나무가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너희들이 사과 씨를 가지고서 그것이 자두 나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리고 너희들은 사과 나무에게 사과를 열리게 해야 한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 사과 나무는 그것을 DNA를 통해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우주의 씨앗 또한 우주가 탄생할 때 어떠한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말하자면, 이 우주의 DNA에 담겨있는 모든 것이 이 순간에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을 사람들은 보통 “빅뱅”이라고 부른다. 너희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우리가 진화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무가 자라기 시작할 때, 다 자란 나무가 갑자기 땅 밖으로 불쑥 나오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처음 씨앗의 몇개의 세포들 조차도 그들이 줄기가 되어야 할지 아니면 잎이 되어야 할지를 이미 알고 있다. 왜냐하면 그 모든 정보들이 DNA(유전자)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우주가 열린 후에, 가장 먼저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은 시간과 공간이다. 시간과 공간은 음양과 오행이 함께 작용함에 의해서 생겨난다. 하나의 원소(흙)가 중심으로 작용하고, 네개의 원소(물, 쇠, 불, 나무)는 네 방향으로 작용한다. 이 2차원의 면이 음과 양에 의해 위 아래로 당겨지면서 3차원의 공간이 된다.


이 3차원의 공간은 천부경에서 5와 7에 의해서 “둥근 고리”가 완성될 때를 의미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5원소(2차원의 면)와 7(=5원소 +음 +양)의 영향으로 중심(1)에서 모든 방향으로 동등하게 끌어 당겨진 공간이기 때문이다.

一 妙衍 萬往萬來 用變 不動本
일 묘연 만왕만내 용변 부동본
Il Myo-yeon Man-wang-man-nae Yong-byeon Bu-dong-bon

하나(一)가 신묘(妙)하고 만연(衍)하야, 만번 나아가고(萬往) 만번 들어오더(萬來)라도 용도(用)의 변함(變)은 근본(本)이 움직인(動) 것이 아니니라.

 

여기서 “일(하나)”는 새로운 우주의 중심인 태일(太一, 인간 하나님)을 말한다. (모든 것이 하나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하여라.) 이 하나는 실제로 작은(妙) 것일 수도 있고 모든(衍)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해 보아라: 누군가 명상을 할 때, 그/그녀는 사람 안에 있는 아주 작은 장소처럼 보이는 하나의 마음인 내면에 집중한다. 하지만, 내 마음이 온 우주(DNA, 뿌리)를 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은 어디에나 있고 동시에 정말로 거대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마음, 핵심)는 작은 중심이자 온 우주인 것이다.


“만왕만래”는 같은 원칙을 나타낸다: 하나는 바깥으로 만번 나아갈 수 있고, 핵심이 변하지 않고 다시 만번을 근원으로 돌아와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다. 너희들은 이것을 다른 관점에서 다시 해석해볼 수 있다. 한편으로 “만왕”은 만번 나아가는 것(양)이고, 통제(統制)를 필요로 하는 상극(相剋)의 시기를 나타내는 반면에 “만내”는 근원으로 돌아와 자연과 하나되는(음) 상생(相生)의 시기를 나타낸다. 그래서 너희들은 그것을 나이가 계속해서 바뀌는 것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반면에 “만왕만내”는 도통한 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그녀는 만번 나아가서 활동을 하거나 만번 내면의 마음에 집중하여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그 뿌리(마음)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 그러면 왜 뿌리(“본”)가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냐? 왜냐하면 그것은 DNA(유전자) 즉, 우주의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용이나 관점이 만번을 바뀌더라도, 자연의 법칙(모든 규칙, 계획, 옥황상제님과 인간 하나님의 기억, 모든 행성들과 지구, 뿐만 아니라 미래의 모든 것들)을 담고 있는 우주의 마음은 결코 바뀌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것이다.

本 心 本太陽 昻明 人 中天地 一
본 심 본태양 앙명 인 중천지 일
Bon Sim Bon-tae-yang Ang-myeong In Jung-cheon-ji Il

근본(本)은 마음(心)이니 근본(本)이 태양(太陽)이 되어 높이 떠올라(昻) 모든 것을 밝게 비추어(明) 주고 사람(人)이 천지(天地)의 중심(中)이 되어 하나(一)라 하나니.

 

천부경에 대한 모든 설명을 깊이있게 다 읽으면, 이 부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마음(1)에서부터 시작되고 마음은 모든 것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근본이 되는 뿌리는 마음이다. 이 마음의 핵은 태양처럼 밝은데, 그 이유는 외적으로 “태양(큰 양)”으로서 안에 음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 중심만 있을 때는 오직 빛(양)과 진동(음)만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이 역사 속의 사람들이 도통한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 할때 종종 그들의 머리 주위에 있는 후광을 묘사하는 이유이다. 새로운 우주의 중심이 도통한 사람의 머리 속에 머무르고 그곳에서 밝은 빛을 내보내는 것이다.


머리 속에 새로운 우주의 빛나는 핵심을 가짐으로써, 사람은 궁극적으로 하늘과 땅의 중심이 되고, 그것이 바로 하나이다. 그렇게 때문에, 우주의 꿈은 사람에 의해 실현 될 수 있다: 우주는 자손인 새로운 우주를 통해서 그 생명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이다.

一 終无 終 一
일 종무 종 일
Il Jong-mu Jong Il

하나(一)의 마침(終)은 텅 비어(无) 있으나 그 마침(終)이 하나(一)이니라.

 

사람이 새로운 우주의 중심인 하나가 되면, 그것은 부모 우주로부터 독립하게 된다. 새로운 우주가 탄생했기 때문에 부모 우주의 꿈이 이루어졌다. 그로 인하여 부모 우주는 아기가 태어난 후의 어머니 아랫배와 같이 비어 있게 된다. 그리고 나서 아기는 더 이상 다른 사람과 신체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엄마의 도움이 여전히 필요할지도 모르는 개인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운 우주가 인간을 통해서 탄생했을 때, 부모 우주(하나)는 텅 비게 되고 새로운 우주는 독립된 존재가 됨으로써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다.